리박스쿨 댓글부대 논란, 조직적 여론 조작의 실체

리박스쿨

이승만·박정희 사상을 계승하는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시민 교육 단체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를 긍정적으로 조명하며,
근현대사 교육을 통해 자유우파 청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비영리 임의단체 ‘대한민국역사지킴이’로 등록되어 있으며,
역사 강의, 탐방, 체험학습, SNS 교육 등을 통해 실천적 시민교육을 실현 중입니다.

---

조직적 댓글부대 운영의 실체

리박스쿨은 '자손군(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댓글부대를 직접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기사에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달고,
공감 수를 인위적으로 높여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습니다.

단체 카카오톡방 등에서 '청년 리더(조장)'가 시간대별로 나뉘어 댓글 작성과 공감 클릭을 지휘했습니다.
각 조원은 자신이 쓴 댓글, 기사 링크, 아이디를 공유하면 다른 인원이 해당 댓글에 공감을 누르는 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사와 무관한 내용에도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거나 지지하는 댓글이 반복적으로 달렸습니다.

네이버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 참가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총알'이라 불렀습니다.
아이디가 부족하면 추가로 지급하는 등, 댓글 작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리박스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여론 조작

리박스쿨은 '댓글 감시단', '빅터시민기자교실' 등 교육 명목으로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실제로는 기사 제목만 보고 댓글을 작성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공감 수를 올리는 방법 등을 교육했습니다.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자격증,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 등을 미끼로 청년들을 모집한 뒤,
댓글 작업에 투입하는 방식도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댓글 활동에 따라 장학금 등 금전적 보상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

다양한 기사와 플랫폼을 활용한 여론전

정치 기사뿐 아니라 연예, 날씨, 범죄 등 다양한 기사에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거나 지지하는 댓글을 도배했습니다.
이는 기사와 상관없는 이슈에도 정치적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댓글의 공감 수를 인위적으로 높여, 일반 이용자들이 해당 댓글을 '주류 의견'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여론의 흐름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

다수 단체와의 연계 및 정치권과의 접촉

리박스쿨을 비롯해 자유연대,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한 건물에 모여 활동하며,
필요에 따라 수십 개 시민단체를 만들고 없애면서 집회, 언론 대응, 온라인 여론전 등을 펼쳤습니다.

일부 단체는 과거 대선 캠프, 정당, 주요 정치인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직접적·간접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띤 여론전에 참여했습니다.

 

법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

리박스쿨 대표는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같은 불법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조직적·은닉적 여론 조작은 현행법상 불법 소지가 큽니다.

이러한 조직적 여론 조작은 단순한 시민 참여를 넘어,
여론 왜곡, 정보 신뢰성 훼손, 공정한 의사소통 방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

정리

리박스쿨은 보수 가치에 기반한 시민 교육 단체로 출발했지만,
최근 드러난 조직적 댓글 조작 정황은 정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행위이며, 제도적 개선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

 

2025.05.29 - [이슈있슈] - 초계기란 무엇인가요

초계기란 무엇인가요

2025.05.20 - [이슈있슈] - 커피 원가 120원 논란의 진실

커피 원가 120원 논란의 진실